포괄손익계산서

포괄이익은 기업의 순자산의 모든 증분을 포함한 이익을 의미하며, 이는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포함’함으로써 정의된다. 2011년 3월 결산기부터 손익계산서에서 계산되는 ‘당기순이익’ 외에 연결재무제표에 ‘포괄이익’이 표시되게 되었다. 포괄이익을 표시하는 목적은 특정 기간 동안 인식된 거래 및 경제적 사건으로 인해 순자산의 변동을 보고하는 데 있다. 이러한 항목은 당기순이익 및 기타 포괄이익에 포함되어 계상되며, 이는 회계기준 등의 규정에 따른다. 포괄이익은 기존의 이익과 달리 당기순이익에 주가, 환율, 금리 등의 변동에 의한 이익이 더해져 국제적인 재무제표의 흐름에 따른다. 포괄이익의 표시는 현재 유가증권 보고서의 연결 재무제표에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재무제표 이용자는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활동을 검토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된다.

포괄이익 회계기준에 따르면 포괄이익은 포괄이익과 기타 포괄이익으로 구분된다. 포괄이익은 특정 기간의 재무제표에서 인식된 순자산의 변동액 중 당해 기업의 순자산에 대한 지분 소유자와의 직접적인 거래에 의하지 않는 부분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분 소유자는 해당 기업의 주주 외에도 해당 기업이 발행하는 신주예약권의 소유자, 그리고 연결재무제표의 경우 해당 기업의 자회사의 비지배주주도 포함된다. 기타 포괄이익은 포괄이익 중 당기순이익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으로, 포괄이익과 당기순이익 간의 차액이다. 연결재무제표의 기타 포괄이익에는 모회사주주와 비지배주주와 관련된 부분이 포함된다. 즉,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실시한 거래에서 이미 실현한 이익을 반영하지만, 기타 포괄이익은 시가로 평가되는 자산 및 부채에 대해 당기 동안 발생한 시가의 변동액을 나타내며, 이는 미실현 손익의 성질을 가진다.

포괄이익은 당기순이익과 기타 포괄이익을 합산하여 산정된다. 이와 관련하여 포괄이익을 표시하는 이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포괄이익을 표시함으로써 제공되는 정보는 재무제표 이용자가 기업 전체의 사업활동을 검토하는 데 유익하다. 둘째, 대차대조표와의 관계를 명시함으로써 재무제표의 이해와 비교를 용이하게 한다. 셋째, 국제적인 회계기준과의 정합성을 높여 다양한 이익계산 규칙을 통일할 수 있다. 포괄이익을 표시함으로써 기업의 특정 기간 동안 순자산의 변동액 중 해당 기업의 순자산에 대한 지분 소유자와의 직접 거래에 관계없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나타내므로, 환율 변동이나 주식 변동 등의 시장 변동 위험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포괄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관계는 자본을 두 가지 방식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하나는 ‘자본은 주주자본에 한정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은 상환 불필요한 금액인 순자산 전체이다’라는 점이다. 자본을 어떤 방식으로 파악하는지에 따라 당기순이익과 포괄이익의 정의가 달라지며, 당기순이익은 배당의 원인으로 현금이 유출되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은 현금 유입이 불확실할 경우 포함되기를 꺼리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과 순자산의 증분 간에 불일치가 발생하며, 포괄이익은 이 불일치 부분, 즉 미실현 손익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기타 포괄이익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된다. 기타 유가증권의 평가 차액금, 이연 헤지 손익, 환 환산 조정 계정, 퇴직 급여에 관련된 부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포괄이익을 표시하는 계산서는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2계산서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을 표시하는 손익계산서와 포괄이익을 표시하는 포괄이익계산서로 구성된다. 두 번째는 1계산서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의 표시와 포괄이익의 표시를 한 개의 계산서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2계산서 방식에서는 손익계산서와 별도로 포괄이익계산서를 작성하며, 당기순이익에 기타 포괄이익의 내역항목을 가감하여 포괄이익을 계산한다. 이 방법은 두 개의 서면을 작성하므로 “2계산서 방법”이라 한다.

반면 1계산서 방식에서는 당기순이익의 산정에 이어 기타 포괄이익의 내역을 가감하여 손익 및 포괄이익계산서를 작성하며, 이 계산서의 최하단에 포괄이익을 표시한다. 포괄이익의 중요성은 기업의 재무 성과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에 있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판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기업은 포괄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재무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포괄이익은 단순히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포괄이익은 당기순이익 외에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이는 당기순이익이 시장 거래를 통해 실현된 성과만을 반영하는 반면, 포괄이익은 미실현 손익까지 포함하여 기업의 진정한 재무 상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포괄이익의 변동성은 이러한 특성에서 기인하므로, 투자자와 분석가는 포괄이익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포괄이익의 표시 방법이나 계산 기준에 따라 기업의 재무정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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