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심의회(IASB)는 국제재무보고기준(IFRS)의 설정 주체로서 2001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활동은 전신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로부터 이어받았습니다. IASC는 1973년에 설립되어 국제회계기준(IAS)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회계 기준을 통일하여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 IASC의 발족과 IOSCO의 영향
IASC의 출범 당시, 전 세계 9개국(영국, 미국, 호주, 네덜란드, 서독, 프랑스, 벨기에, 일본, 이탈리아)의 직업 회계사 단체가 참여하였고, 일본에서는 일본 공인 회계사 협회가 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IASC는 출범 이후 국제재무보고 기준의 원형이 되는 국제회계기준(IAS)을 개발하였습니다.
IASC는 1980년대 초반, 국제 자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증권감독자기구(IOSCO)의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IOSCO는 국제 자본 시장의 규제 기관으로 구성된 단체로, IASC의 회계 기준이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IOSCO는 1988년 11월에 개최된 제13회 멜버른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IASC의 IAS 개선 작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IASC는 회계처리를 가능한 한 통일하고 국제적으로 기업 간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89년 1월, IASC는 공개 초안으로 E32 「재무 제표의 비교 가능성」을 공표하였고, 이는 IAS의 개정 작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비교 가능성 개선 프로젝트는 6년간 지속되어 1993년 11월 오슬로에서 개최된 IASC 이사회에서 11개 기준서가 일괄 개정됨에 따라 완료되었습니다.
2. 한국 회계 기준과의 관계
한국은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1999년 한국회계기준위원회(KASB)가 설립되었고, 2000년대 초반부터 IFRS의 적용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한국의 상장기업들은 IFRS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 회계 기준의 국제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KASB는 IFRS의 도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국제 자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KASB는 IFRS의 적용과 관련된 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회계사와 기업의 재무 담당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회계 기준을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의 회계 기준 제정 및 적용 노력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핵심 표준 완성과 미국, EU 대응
IASC는 1995년 7월에 IOSCO와 IAS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하였고, 1999년까지 ‘포괄적 핵심 표준’을 완성할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000년 3월, IASC는 IAS 40호 ‘투자 부동산’의 승인을 받아 핵심 표준을 완성하였고, IOSCO는 이 표준을 지지하며 그 사용을 권고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크로스 보더 자금 조달 및 상장 목적으로 IAS의 사용을 인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IFRS의 도입과 적용이 이루어졌습니다. KASB는 한국의 회계 기준을 IFRS와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B는 IFRS를 바탕으로 한 한국 회계 기준의 정비 및 개정을 주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재무 보고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4. IASB의 출범과 컨버전스
2001년 4월, IASB가 출범하면서 국제 회계 기준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IASB의 주요 목표는 미국 기준과의 컨버전스, 즉 회계 기준의 일치성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IASB는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와의 합동 회의를 통해 IAS와 미국 기준 간의 통합 프로젝트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의 회계 기준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IASB의 컨버전스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KASB는 IASB의 기준을 반영하여 한국 회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IASB 출범 후 방향성
IASB 출범 이후 10년간 IASB와 IFRS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특히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회계 기준의 질적 개선이 요구되었습니다. IASB는 ‘아젠다 협의 2011-의견 모집’을 통해 향후 작업 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는 많은 의견과 논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역시 IASB의 변화에 주목하며, IFRS의 적용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회계 기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의 회계 전문가들은 IASB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국제 회계 기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KASB는 IASB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IFRS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회계 기준이 글로벌 기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6. 결론
국제회계기준심의회(IASB)의 설립과 발전 과정은 국제 회계 기준의 통일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IFRS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IASB는 앞으로도 고품질 회계 기준을 개발하고 국제 회계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한국의 회계 기준 역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여 글로벌 기준과의 조화를 이뤄갈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IASB의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